강의 1: 기초/우선순위
-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financial advice가 아니라, 정보공유 차원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 개인 투자는 개인이 알아서 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 여기서 공유된 내용은 어느정도 검증은 되었지만, 그래도 직접 꼭 확인하시는 습관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은퇴준비는 무엇보다 실천으로 배우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그냥 듣다 보면 다 알 것 같지만, 막상 당해봐야(?) 이게 ‘내 것’이 되더라구요.
- 비상금과 은퇴자금
https://eunjourney.com/priorities-and-ef/
결국 중요한 건 ‘인식’부터 조금 바꿔드리고 싶은데 그 인식은 바로 ‘은퇴를 위한 저축’은 은퇴 후에 찾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소비문화에 젖어있습니다. 무언가 꼭 사야 기분좋아진다는 끊임 없는 마케팅 리테일 테라피?
저도 돈 쓰는 거 좋아합니다. ㅎㅎ 무조건 소비를 하지 말라는 무식한 의견은 내지 않을게요. 사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뭔가 사고 싶은데 억제하면 엉뚱한 데서 분출된다.
그래서 꼭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어떤 걸 살지 고민도 행복하게 하지만, 결국 사야되면 기분좋게 삽니다. 최근에 코비드 때문에 meat slicer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랬죠. 집에서 고기를 얇게 썰어서 불고기도 해먹고 샤부샤부도 해먹고 그러려구요. 집에서 최대한 마켓에 안가고 3월부터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습니다. ㅋㅋ 한인마트에서도 주문을 했는데 1달 넘게 걸리기도 했고 ㅠ 불고기 주문했는데 주말에 배송이 되어서 UPS 트럭에서 상해버려서 너무 아까웠더랬죠 ㅠㅠㅠ 그래서 meat slicer!
근데, 어느날 집 근처에서 작은 한인마트에서 전화로 주문하면 바로 배달해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날 얇게 썰어진 고기 주문을 마친 후 meat slicer는 안사도 되겠더라구요 ㅋㅋㅋ
결국 사야되는 걸 못사니 엉뚱하게 분출되더라는 반전 이야깁니다. 그래서 은퇴준비는 무조건 라면만 먹는 그런 movement가 아닙니다. (다행이죠?) 마모게시판에서 한동안 ‘라면만 먹는’ 유행을 일으킨 분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 분도 은준위에서 잘 계십니다. ㅋㅋ 근데 맨날 스테이크 요리한거 검사받고 그러세요 ㅋㅋㅋㅋ
그건 졸업하시면 알게 되시고, 혹시 여러분이 은퇴준비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야하는가 생각하실까봐 간단한 스토리 나눴습니다. 사실 은준위는 그보다는 더 멋지죠. ㅋㅋ 기본적인 생각: 같은 자원으로 더 좋은 결과를 추구한다!
모든 걸 이 잣대로 생각하시면 왜 Roth IRA를 이렇게 광고(?)하는지 비상금은 왜 가지라고 하는지 왜 누구는 Trad 401k를 하고, 누구는 Roth 401k를 하고, 또 누구는 529를 하는지 다 우선순위가 있다는 이야기죠. 이 원리들을 잘 알게 되시면 같은 돈으로 더 멋진 은퇴를 준비하실 수 있다는 사실
1개월 비상금은 사실 새내기 단계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카드를 많이 사용해서 과연 비상금이 따로 필요한가 싶을 수도요. 하지만 카드놀이를 해야해서 하는 것과, 좋아해서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죠. 카드 돌려 막기는 처음에는 괜찮지만, 나중에는 옵션도 줄어들고 힘들게 됩니다. 최근에는 비즈카드도 막히기도 하고, 또 개인카드도 잘 안주려는 추세들이 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 와중에 만약에 일자리라도 잃게 된다면 ㅠ 그런 일 없기를 바라지만요. 그래서 비상금은 사용하려고 있는게 아니라, 진짜 비상 상황일 때 스트레스 안받고 쓸 수 있다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죠. 오케, 그럼 1개월은 최소한 있어야… 옛날 마리오에서 작은 마리오가 버섯 먹고 큰 마리오가 된 것 처럼 ㅎㅎ 한번 타격을 입어도 바로 죽지 않고 작은 마리오로 변신하는 여유를 만드는 거죠. 그 다음에는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신 401k (401k = 403b 401a도 있고 457b도 있고) 401k 매칭은 주로 봉급의 일부분을 불입하면 회사에서 그만큼 주로 매칭해주는 거죠. 몇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이렇습니다. 매칭 방법에 있어서 true-up이라는 것도 있으니 그건 따로 나중에 이야기할게요. 왜 이게 중요한가하면, 모든 투자는 원금을 불입했을 때 수익을 내기 위한 행동인데 401k 매칭은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100%로 시작합니다. 1000불 넣으면 2천불 되는 마술 이거 안할 이유가 없죠. 아무리 뱅크보너스 열심히 해도 5-6% 정도 챙겨요. 그것도 세금 떼고 나면 4%수준 100% 수익이니까 당연히 matching까지는 무조건 401k 불입하는게 중요합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데 안하는 분들 계시면 반성하시길 ㅎㅎ
그 다음에 보시면 Consumer Debt 없애기 여기서 Consumer debt라고 한 이유가 있어요.집.. 자동차… 그리고 학자금… 이건 consumer debt라고 하기 애매하죠.차는 기종에 따라서 사치할 경우 consumer debt라고 하겠지만요.물론 집도 너무 큰 집을 무리해서 사면 그것도 사치
하지만 어느정도 필요한 수준에서 차와 집은 제외하고 학자금은 뭐 어쩔 수 없죠.. 최대한 이것도 빨리 없애는 게 중요
그럼 consumer debt란? 기본적으로 말 그대로 소비자의 빚 주로 이것 저것 지르고 난 뒤에 카드를 다 갚지 못하고 빚으로 남는거 이건 없애야 합니다 여러분 ㅠ 마일모아 게시판에서도 항상 카드 놀이는 빚 없이 하라고 하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왜냐구요? 카드 빚은 18%-20%정도의 이자율 마이너스 수익률이죠. S&P500 평균 연간 수익율이 8-10%라고 치면 만불을 S&P500에 투자하고, 카드 빚 만불 있으면… 일년 후에는 +$1000 …. -$2000 = -$1000 하여간 그래서 우선순위에서 빚 없애기가 들어갑니다.
그 다음에는 비상금을 3-6개월 확보하라고 하는데, 더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이정도 + 다른 자산이 있으면 밤에 발 뻗고 잘 수 있겠죠? 그럼 여기서 은퇴계좌는 아직 401k match까지만 이야기 했는데 HSA도 나오고 Roth IRA도 바로 다음에 나오네요.
여기서부터 의문들이 좀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HSA
아까 와님이 이거 보여 주셨죠. 왜 401k Max를 바로 안하고 HSA랑 IRA이야기를 하는지? 이런 생각하실텐데 표를 보시면 기본적으로 은퇴계좌는 Traditional / Roth가 세금을 어디서 공제해주는가에 따라 다른 뿐이고 둘간의 결과의 차이는 수학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ㅎ 그런데 HSA는 불입할 때도 절세 (FICA 공제 + AGI 낮춰주기) NJ/CA를 제외하면 수익도 세금 면제 그리고 qualified medical expense에 사용하면 출금할 때도 세금 면제 안할 이유가 없죠. 물론 현재 직장에서 PPO가 너무 좋다든지 병원비가 너무 일반적으로 높으면 안하는게 유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확률적으로는 젊고 건강할 때 HSA해두면 나중에 좋은 자금소스가 됩니다. HSA구체적인 활용방법은 따로 이야기 나중에 하구요. 단 NJ/CA의 경우에도 아까 이야기 나온대로 연방세금 혜택은 여전히 있어요. 근데 주세금 차원에서 수익에 대한 세금공제가 없다보니 좀 불리한 편이죠. 만약에 이주할 계획이라면 NJ/CA라도 해두면 좋겠습니다. HSA는 불입자체에만 HDHP 제한이 있고, 나중에 이직하거나 다른 플랜 있어도 활용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들 어린이(?)라서 못 느끼지만, 은퇴 후에는 의료비 만만치 않을거에요. 그리고 65세 부터는 HSA를 tax free로 medicare premium을 낼 수 있으니, HSA는 너무 많이 모으기 힘든 제도입니다. 그리고 혹시 역이민 하거나 해서 65세 후에 전혀 필요 없어도 그 때는 Trad IRA처럼 페널티없이 소득세만 내고 돈을 뺄 수 있으니 worst case가 Trad IRA같은 거죠. 그야말로 사기캐
그 다음은 왜 하필 Roth IRA인가, 401k랑 IRA랑 큰 차이 없어 보이죠. 사실 Trad는 오히려 401k가 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401k는 rule of 55라는게 있어서 55세부터 퇴사한 직장의 401k에서 페널티 없이 출금 가능해지니까요. IRA는 기본적으로 59.5세 부터 그런데 Roth 401k랑 Roth IRA를 비교하면 Roth IRA가 더 좋아요. 몇가지 이유:
- Regular Contribution은 이미 세금 내고 불입한거라 아.무.때.나. 페널티 없이 세금 없이 원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Roth IRA로 비상금 마련이 가능하다는 거죠. MFJ의 경우 일년에 $12k. Single이면 $6k 5년 정도 불입하면 $60k.. 혹은 $30k 원금 이정도면 3-6개월 비상금이 마련되어지네요??
- Conversion의 경우 5년 경과된 conversion원금도 penalty free / tax free
Conversion이란 Trad IRA에서 백도어… 401k에서 메가백도어… 혹은 Trad IRA에서 그냥 conversion 혹시 모르신다면, 소득이 너무 높아지면 Roth IRA에 regular contribution을 못해요. 그리고 Trad IRA에 불입을 해도 tax deduction도 안주고요. 그래서 머리 굴리면? Trad IRA에 어짜피 tax deduction없이 불입해서 –> Roth IRA로 바로 conversion하면 5년 후에는 tax free / penalty free 그리고 중요한 건 IRA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 (capital gain / dividend)는 세금이 없어요.
그래서 1번 2번의 경우 5년 동안 $60k원금인데.. 실제로 밸런스는 $100k 넘을 수도 있겠죠. $40k를 taxable account에서 15% (주식을 팔 때 long term capital gain (LTCG) 세율이 대략 15%) 주고 세금내면? 6천불을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6천불이 말이 6천이지 일년 불입금이라 말이에요. 근데 IRA안에서는 그 6천불이 보호가 됩니다.
- Regular Contribution은 이미 세금 내고 불입한거라 아.무.때.나. 페널티 없이 세금 없이 원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 Conversion의 경우 5년 경과된 conversion원금도 penalty free / tax free
- RMD가 없습니다. (RMD란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인데, 72세가 되면 모든 다른 은퇴 계좌에서는 일정한 금액을 인출해야합니다.)
- 은퇴후에 엄청 자유로운 자금의 source가 됩니다.
4번의 경우:
만약 내가 총 6백만불의 은퇴자금이 있는데
2 million = Trad 401k
2 million = Roth IRA
2 million = taxable
60세부터 약 10년간 일년에 10만불씩 인출하면 세금을 내야겠죠? Trad에서 뺄 때 근데 만약에 내가 목돈이 필요해요. 20만불을 Roth IRA에 뺐다고 쳐요. 아니 50만불을 빼도 내가 내는 세금은 $0 그래서 어떻게 보면 Roth IRA가 노후에 세금 manage를 내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죠. 만약에 모든 은퇴자금이 trad 401k에 있다면 50만불을 trad 401k에서 빼면 세금만 거의 20만불 ㄷㄷㄷ 하여간 그래서 Roth IRA도 나름 사기캐 이제 아시겠죠? 왜 401k matching –> HSA –> Roth IRA인지
그냥 Trad IRA할거면 Trad 401k랑 비슷하니 별 차이 없겠지만 Roth IRA 자체적으로 매력적인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