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Target Date Fund를 졸업(?)했다고 생각해서인지 여러 상품을 비교분석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우연히 피델리티에서 아주 헷갈리기 쉬운 Target Date Fund (TDF) 두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간략하게나마 소개합니다.

Target Date Fund란 목표로 하는 은퇴년도를 기준으로 투자회사에서 하나의 펀드로 asset allocation을 장기적으로 관리해주는 형태의 상품입니다. 결국 직접 포트폴리오를 건드리지 않고 하나의 펀드만 사면 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 단점도 있는데, DIY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직접 관리하는 것 보다 Expense Ratio (ER)가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S&P500이나 Total Stock Market Index 펀드는 ER이 0.03-0.04% 수준이고, 본드펀드의 경우에도 0.025-0.05%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Target Date Fund (TDF)는 뱅가드의 경우 Target Retirement Fund라고 부르는데 0.16% 0.15% 의 expense ratio를 갖고 있습니다. (2-3년 전에 분명히 0.16%로 기억하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0.14-0.15%로 내렸네요. 희소식!) 이정도의 expense ratio는 물론 개별적으로 index fund를 사면 내는 0.03-0.04%에 비하면 3-5배 높지만, 사실 다른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줄곳 target date fund를 하려면 뱅가드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Fidelity의 Target Date Fund인 Fidelity Freedom 펀드는 expense ratio가 0.75% 수준이니까요.

근데,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Fidelity Freedom Fund도 있지만, Fidelity Freedom Index Fund라는게 또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 펀드의 expense ratio는 0.12%밖에 안됩니다. 즉 Fidelity의 TDF가 뱅가드의 TDF보다도 expense ratio가 낮다는 이야기입니다. 펀드의 구성도 실합니다.

여러 Target Date Fund 년도가 있지만, 비교분석을 위해서 2040 기준으로 세군데의 TDF를 찾아봤습니다.

 
보시다시피 FFFFX라는 Fidelity Freedom 2040 Fund는 일단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FBIFX라는 Fidelity Freedom Index 2040 Fund는 Expense Ratio도 좋고, 뱅가드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입니다.
 
만약에 슈왑에 계좌가 있다면 Schwab Target 2040 Index Fund도 매우 좋아보입니다. 실제로 내는 ER는 0.08%에 불과하고, 찾아보시면 Schwab에서 미미하지만 REIT도 갖고 있고, International 비중이 낮은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이 두 점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TDF이든지, IRA 같은 절세계좌에서는 시작을 이렇게 하고 나중에 바꿔도 문제 없지만, 일반 taxable계좌에서는 펀드를 갈아타려면 capital gain을 내야하니 꼭 미리 미리 잘 파악하고 난 뒤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사실을 통해 3가지를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1. 뱅가드가 최고의 Target Date Fund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이제 지난 것 같다.
 
2. 피델리티에서 TDF를 사려면 Freedom Fund 말고 꼭!! Freedom Index Fund를 고르는 것이 좋아 보인다. 헷갈리지 말것!!
 
3. 만약에 Target Date Fund를 하려면 IRA나 401k에서 시작하는것이 마음 편하고 좋지만, taxable계좌에서는 나중에 갈아타기 힘들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할 것.

By 도코

One thought on “Target Date Fund살 때 꼭 Target Date INDEX Fund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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