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 먼 훗날의 이야기일 때는 직장이나 사업 중심으로 거주지를 정하기 때문에 거주지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실제로 은퇴지를 놓고 고민하기 시작하면 직장이나 사업체의 장소가 더이상 변수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선택장애가 오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은 살던 곳이 익숙하거나, 아니면 가족이 있는 곳 근처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결정방식은 당연히 100% 존중합니다. 은퇴는 돈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은퇴를 가까이서 바라보는 분들 혹은 이미 은퇴한 분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세금에 대해 매우 heightened sensitivity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돈이 새로 들어올 창구는 없기 때문에 1불이라도 세금 덜 내면 그 돈이 내 포켓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건 돈이 많으면 중요성이 오히려 더 커지면 커졌지, 고민이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미국의 세법 구조가 progressive tax 구조라서 소득이 높을 수록 소득세율이 높게 적용되어서 그렇기도 하겠죠.
그런면에서 은퇴지를 놓고 고민하는 분들 위해 State Taxation of Retirement Income을 지도형태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긴 설명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보실 때 몇가지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Retirement Income은 크게 Social Security 그리고 pension/401k/IRA 등으로 구성이 됩니다.
2. 어떤 주들은 아예 소득세가 없어서 소셜연금이든지 pension/401k/IRA든지 상관 없이 비과세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3. 일반소득세가 있는 몇개의 주에서는 IRA/401k/pension을 제외해줍니다. (예: Iowa, Illinois, Pennsylvania, Mississippi)
4. 웬만한 주에서는 소셜연금을 과세하지 않지만, 8개의 주에서는 소셜연금까지 과세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에서도 age 혹은 총 income 수준에 따라서 은퇴소득의 일부를 공제해주긴 합니다. 그리고 주세법은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이 자료가 언젠가는 틀릴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always double-check를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5. ‘은퇴지’라고 해서 평생 한 곳에서 은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Roth conversion 등을 좀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 몇년간 우호적인 state에서 거주하다가 원하는 주로 이사해도 되니까요.
6. 세금을 약 5% – 10%까지 절약하는게 의미가 있는지는 일괄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게 아니고, 직접 본인의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년안에 백만불 Roth conversion진행하려는 분이 10% 세금을 절약할 수 있으면 최대 10만불을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도 가능하니까요.
7. 하지만 결국 은퇴지는 숫자로만 결정하는 것 보다, 건강/의료, 가족/친구 관계, 날씨, 안전, 한인 인프라, 취미생활 등 많은 변수들과 함께 생각하는게 중요합니다.
한가지 추가할 것은, 이 지도는 최대한 한눈에 보기 쉽기 위해서 만든 것이고, 실제로 주마다 세부적인 조건이 많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Illinois주는 무조건 IRA인출이 비과세이지만, Pennsylvania의 경우에는 59.5세 이후에만 비과세입니다. 그리고 뉴욕 같은 주에서는 private 회사 pension은 과세가 되지만, public pension은 비과세해주는 조건이 있기도 합니다.